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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상식

PF대출의 금융권 지준이체(BOK-WIRE)와 지준시장(콜시장 cal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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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대출처럼 큰 금액은 지준이체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지준 이체란 은행 본점 자금부를 통해 한국은행을 거쳐 타행 또는 타 지점으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직접이체하는 전금(소액)에 비해 단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또한 한국은행의 시스템을 이용해야하므로 이체 마감시간이 지나면 이체를 할 수 없다.

 (보통 2시 이전에 처리해야 상대방이 은행 마감 전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PF대출의 담당자는 인출 당일 서류 미비 등으로 자금 집행이 늦어져 지준 이체 시간이 마감되면 당일 인출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지준이체를 하는 이유는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돈의 일부를 한국은행에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지준계좌에 일정 금액의 자금을 넣어놓았다가 큰 금액을 주고받을 일이 생겼을 때 한국은행의 지준계좌를 통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BOK-WIRE는 금융결제망을 뜻하며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의 전산망과 한국은행의 전산망을 연결해 전자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컫는데 지준이체 또한 BOK-WIRE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시스템 덕에 금융기관의 자금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기업들의 거액의 타행송금도 간편해졌다. 

 참고로 BOK은 Bank of Korea로 한국은행을 뜻한다.

 

 한달에 2번 7, 22일은 지준거래를 하지 않기도 하고, 둘째 넷째 수요일은 거래를 안 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다.

 

 지준시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시스템 자체가 은행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예치금(한은예치금, 중앙은행 지급준비 예치금)을 쌓아놓는 형태라 출금이 이루어지고 다시 금액을 채워 넣고 하는 것이 반복된다.

 

 그런데 어떤 은행은 출금을 크게 하고 다시 금액을 채워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한국은행에서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타 은행에서 그 돈을 빌려서 채워 넣기도 한다.

 이걸 지준시장 지준마켓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federal fund market 유럽에서는 unsecured market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call market이라고 하나 뜻은 다 동일하다.

 (통상 전화를 통해 이루어져서 call market이라고 한다고 한다.)

 

 은행끼리 지준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는 거의 하루짜리라고 한다.

 그래서 콜마켓은 단기 시장을 일컫기도 한다.

 1일물에서 15일물까지있다. 일반 콜, 담보부 콜 모두 대부분 1 일물로 거래가 된다.

 오늘 돈이 부족해서 지급준비예치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내일 들어오는 돈이 있다면 하루만 딱 빌리는 것이다.

 

 그런데 내일 돈이 안들어온다면? 그럴 경우 하루 더 연장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콜시장은 은행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회사들이 다 참여하고 있다.

 원래는 지준예치금을 맡기는 은행들끼리 주고받는 것이 대부분이나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지준예치의무를 지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카드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지준시장이라고 일컫기가 애매하기도 하다.

 

 참고로 지준시장 금리는 그날그날 형성된다.